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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延日)과 소형산(小兄山) -연일(延日)과 소형산(小兄山) 포항시 남구에 속해있는 연일읍은 오랜 역사적인 전통을 지니고 있는데, 신라 33대 성덕왕이 서라벌 높은산인 토함산 정상에서 동해안을 내려다보니 아침해가 비추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고, 저녁에 붉게 물든 동해바다의 노을이 장관을 이루니, 해가 사라지는 때가 없이 하루 종일 햇빛이 빛나는 땅이라 하여 연일(延日)이라 이름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해내려오고 있다. 지금의 연일은 형산강 남동쪽으로 형성된 마을로 철강공단의 진입로에 위치해 있어 수많은 차량들이 왕래하는 교통의 중심지가 되었고 강변을 연하여 고층아파트단지가 형성되어 도시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지역이다. 연일의 북쪽은 낮은 산맥이 길게 이어져 있어 산행하는 많은 이들에게 큰 인기가 있는 곳으로 바로 소형산 둘레길이다. 최근에.. 2023. 10. 2.
-메콩강(Mekong River)과 톤레샵(Tonle Sap) 호수 -메콩강(Mekong River)과 톤레샵(Tonle Sap) 호수 인도차이나 반도의 남동부에 위치해 있는 캄보디아는 동쪽으로는 베트남, 북쪽으로는 라오스 그리고 서쪽으로는 태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남쪽에는 타이만(the Gulf of Thailand)과 경계를 이루고 있는 나라이다. 이 나라의 전 국토는 남한 면적의 두 배에 이른다고 하며, 날씨는 아열대의 기후로 우기(5월-10월)와 건기(11월-4월)로 나누워 진다. 특히 우기(雨期)에는 캄보디아 전역이 물로 넘쳐나는데, 우기가 끝나는 10월-11월 사이에 프놈펜의 샵강에서 “옴떡”축제가 4일 동안 진행된다. 이 기간은 캄보디아의 새해인 4월 연휴와 함께 공휴일로 정해져 있다. “옴떡”이란 말은 “노를 젖는다”는 말인데, 전국 각 지방에서 예선.. 2023. 10. 2.
-프놈펜(Phnom Penh)에서 만난 불자수첩(佛子手帖) -프놈펜(Phnom Penh)에서 만난 불자수첩(佛子手帖) 모든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만나는 여러 부류(部類)의 사람들과 다양한 경험을 하기도 하고 특별한 인연(因緣)을 맺기도 한다. 예컨대, 부부(夫婦)로서 일생을 함께하는 배우자와의 만남을 비롯하여 학창시절에 만나는 동문(同門)들, 같은 고향에서 살면서 만나는 죽마고우(竹馬故友)들, 그리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과의 만남 등 일일이 열거(列擧)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만남이 있을 것이다. 필자는 여기서 우리가 살아가면서 교제(交際)하게 되는 사람들과의 만남을 말하려 하는 것이 아니라, 조그만 불자수첩을 만나게 된 인연인데, 그것은 다름 아닌 모든 것이 낯설었던 타국(他國)에서 언제나 몸에 지니고 다닐 수 있는 이 수첩과의 우연한 만남이었다.. 2023. 10. 2.
-캄보디아의 마사지 문화 -캄보디아의 마사지 문화 요즘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바로 건강이 아닌가 생각한다. 모든 사람들은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그들의 삶을 마감하고 싶어 하지만, 그렇게 살아갈 수 있는 이들은 복(福)이 있는 극소수에 불과한 것 같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생노병사(生老病死)의 네 가지 문(門)을 거쳐 가야만하는 피할 수 없는 운명(運命)이 진리(眞理)인 듯 여겨진다. 21세기에 들어오면서 사람들에게 주어진 가장 중요한 화두(話頭)는 단연 건강문제이-캄보디아의 마사지(massage) 문화 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도시 곳곳 어디를 가든지 간에 건강과 관련된 상호들이 많이 눈에 들어온다. 지난 60-70년대에는 들어볼 수 없었던 광고간판들인데, 요가(yoga), 명상(med.. 2023. 10. 2.
스꾼(Skun) 마을의 식용(食用) 거미 -스꾼(Skun) 마을의 식용(食用) 거미 일반적으로 우리네 사람들은 곤충(insects) 무리들을 연구의 대상으로 삼기도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애완용(愛玩用)으로 다루는 이들도 있다. 예를 들면 중국에서는 귀뚜라미(crickets)를 집에서 키우고 태국에서는 풍뎅이(beetles)를 숲에서 잡아 이들을 서로의 힘겨루기 시합에 이용하는 모습에서 볼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곤충들을 혐오(嫌惡)의 대상으로 생각하고 이들을 멀리 하는 것이다. 그러나 지역에 따라서는 이들을 식용으로 즐겨 먹고 있는 곳도 많다. 즉 기름에 튀기거나 볶은 다음 각종 양념으로 가미(加味)하여 먹기도 하는 것이다. 특히 중국을 비롯하여 동남아 일부 나라에서 이들은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으로 많은 현지인들의 사랑을 받고 .. 2023. 10. 2.
캄보디아 체류기 -캄보디아 체류기 필자는 동남아에 있는 캄보디아에서 체류한 적이 있었다. 그 당시 나는 낯설고 물설은 이국땅에서 빨리 적응하기위해 나름대로 노력을 했었다. 지금 그 때의 일을 생각해보면 모두가 아련한 추억이 되어 내 머릿속에 깊이 간직되어 있다. 현지 생활중에 내가 겪었던 일들을 모두 말하기는 어렵지만, 대략 다음과 같은 내용들이 지금도 생생하게 떠오른다. 혹시라도 다음에 캄보디아를 여행하거나 현지에서 생활하게 되는 분들에게 나의 경험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서 이 글을 쓰게 되게 되었다. 우선 먹는 일이 제일 큰 어려움이었다. 모든 사람들이 하루에 3차례 식사를 하는 것이 세계 어느 곳에서나 공통적으로 행해지는 생활 습관이 아닌가? 여기서도 예외없이 식사는 언제나 정해진 시간에 이.. 2023. 10. 2.
팜나무(sugar-palm tree) -팜나무(sugar-palm tree) 캄보디아에는 팜야자나무가 참으로 많다. 언제, 어느 곳을 가더라도 쉽게 이 나무들을 볼 수가 있는데, 회색의 페인트를 칠한 듯한 이 나무의 수간(樹幹)은 전주처럼 수직으로 하늘을 향해 서있다. 코코넛 나무와 마찬가지로 수간의 윗부분에만 부채 모양의 잎들이 사방으로 펼쳐 있어 멀리서 바라보면 둥근 원형으로 보인다. 이 나무의 높이는 지상에서 10m 내외가 대부분이지만, 이보다 높이 자란 나무도 많다. 내가 본 팜나무중 가장 높이 자란 나무는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관광도시 Siem Reap의 Angkor Wat 사원(寺院)에서였다. 사원 좌, 우에 서있는 두 그루의 나무는 그 높이가 20m에 정도로 보였으며 마치 사원을 지키는 수호신(守護神)처럼 우뚝 서 있었.. 2023. 10. 1.
캄보디아를 그리워하며 -캄보디아를 그리워하며 내가 캄보디아를 떠나오기전 4개월동안 중부 지방에 위치한 캄퐁톰(Kampong Thom)에서 보냈다. 수도인 프놈펜(Phnom Penh)에서 캄퐁톰까지의 거리는 대략 150km정도이며 자동차로 2시간이 넘는 시간이 소요된다. 캄퐁톰은 캄퐁톰주의 주도(州都)이며 적은 규모이긴 하지만 비교적 도시의 기능을 갖춘 곳이다. 캄보디아에 있는 도시의 대부분은 강을 따라 형성되어있는데 이 곳도 예외가 아니다“Kampong"이란 현지어로 배를 탈 수 있는 강나루터를 지칭하는 의미를 지닌 말로 다음의 지명에서도 볼 수있다.캄퐁참(Kampong Cham), 캄퐁수프(Kampong Speu), 그리고 캄퐁치낭(Kampong Chhnang)등 이 마을들 모두가 강을 중심으로 발달된 것이다. 모든 강들은.. 2023. 10. 1.
불교의 나라, 캄보디아 “캄보디아 기행(紀行)”은 기행문이다. 필자가 동남아 아열대(亞熱帶) 지역에 있는 태국, 라오스, 베트남, 캄보디아에서 적지 않는 기간 동안 체류(滯留)한 적이 있었고, 당시 아열대권의 다양한 환경(環境)과 문화(文化)를 체험하였다. 이들 국가중에 특별히 필자에게 깊은 감동(感動)을 준 나라는 캄보디아이다. 현지에서 필자는 “앙코르왓(Angkor Wat)”으로 널리 알려져있는 이 나라의 고대 유적(遺跡)과 아열대 특유의 생활 모습, 그리고 “크매르루즈(Khmer Rouge)” 폭도(暴徒)들이 무고(無故)한 양민(良民)을 대량학살한 “killing field”의 비참한 현장 모습도 목도(目睹)하였다. 단편적이기는 하지만 여기에 일부를 기록하였다. -불교의 나라, 캄보디아(Cambodia) 캄보디아는 국토의.. 2023. 9. 30.
김형석교수의 "백세일기"를 읽고 김형석교수(1920-)의 “백세일기”를 읽고 우리 인간의 수명(壽命)은 과연 언제까지일까? 1920년생인 김교수는 2022년 지금 102세로 왕성(旺盛)한 사회 생활을 하고 계신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90세를 넘기기 어려운데 이렇게 건강을 유지하면서 강의를 하고 있는 것을 보면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우리 시대에 보기 드문 장수(長壽) 철학자(哲學者)이다. 김교수처럼 월남하여 학자로서 성공한 삶을 살아오신 우리 사회의 원로(元老) 사학자인 김동길교수(1928-2022)가 2022/10/04/일 타계(他界)하였다는 소식을 접하였다. 김교수는 평생 독신(獨身)으로 살면서 자신이 정한 신념(信念)에 따라 파란만장(波瀾萬丈)한 삶을 사셨다. 연합뉴스는 김교수의 부음(訃音)을 다음과 같이 보도하였다. 보수진영 .. 2023.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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