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LL 전체 글110 -강자(强者)의 굴욕(屈辱) -강자(强者)의 굴욕(屈辱) 독수리와 여우는 오래동안 좋은 이웃으로 함께 살아왔습니다. 독수리의 둥지는 높은 나무 위에있었지만, 여우굴은 독수리와 같은 나무 아래에 있었습니다. 어느날 어미 여우는 새끼들의 먹이를 찾기위해 굴을 비우게 되었고, 독수리도 새끼들을 배를 채워줄 먹이를 잡으려고 주변을 다녔지만 허사(虛事)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독수리는 궁여지책( 窮餘之策)으로 나무 아래에 있는여우굴로 내려가 여우새끼 한 마리를 잡아왔습니다. 그리고 독수리는 자신의 둥지는 높은 나무 꼭대기에 있었기 때문에 여우의 보복(報復)으로부터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독수리는 자기의 새끼들을 위해 잡아온 여우의 생명줄을 끊으려는 순간에 여우가 돌아오게 되었고, 그녀는 새끼 한마리가 없어진 자초지종(自初之終)을 알고.. 2025. 2. 3. 인과응보(因果應報) 인과응보(因果應報) 따뜻한 기후와 맑은 공기, 그리고 비옥한 토양의 덕택으로잘 익은 포도와 부드러운 포도순으로 가득한 포도나무가있었습니다. 곧이어 수확이 되어 맛있는 포도주가 될 날이 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자유분방(自由奔放)한 염소가 나타나 포도와 줄기를 마구 갉아먹고, 어린 잎을 엉망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화가난 포도나무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은 내가 애지중지(愛之重之)하는 포도와 잎에 피해를 주었습니다. 이 일로 인해 곧 당신은 나의 보복(報復)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당신은 모든 잎과 심지어 뿌리까지 피해를 주었습니다. 몇달뒤에 당신이 희생양으로 제단(祭壇)에 오르게 될 때, 나에게 한 행위에 대한 저주(咀呪)의 표시로 붉은 포도주를 당신의 몸에 뿌려줄 것입니다." 과보(果報)에 대.. 2024. 10. 28. -위선(僞善)의 가면(假面) -위선(僞善)의 가면(假面)오래동안 굶주린 늑대가 먹을 것을 찾아 농장주변을 배회하고 있었습니다. 마침내 그는 잘 익은 귀리(oat)밭에 도착했습니다.하지만 육식(肉食)을 하는 그는 곡식(穀食)인 귀리를 먹을수 없어 돌아가야만 했습니다. 곧 그는 야생말(wild horse)을 만나게 되어 말을 귀리밭으로 안내한 후,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누렇게 잘익은 귀리를 발견했어요. 나는 단 한톨의 귀리도 먹지 않았어요. 사실은 당신을 위해 귀리를 그대로 남겨두었습니다. 더구나 나는 당신이 맛있게 먹는 소리를 듣고 싶었습니다" 말(horse)은 자신을 배려해준 늑대에게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당신은 정말 멋진 친구네요.만약 당신이 귀리를 먹을 수가 있었다면, 당신의 배를 먼저 채우고, 내가 먹을 수 있게 남겨.. 2024. 7. 9. -운제산(雲梯山) 오어사(吾魚寺) 그리고 오어지(吾魚池) -운제산(雲梯山) 오어사(吾魚寺) 그리고 오어지(吾魚池) 신라(新羅)시대이래로 운제산 자락에 터를 잡은 천년 고찰(古刹) 오어사는 나의 선친(先親)과 각별한 인연이 있다. 그 인연은 다름아닌 선친께서 어린 나이로 스님이 되기 위해 바로 이 곳 오어사로 출가(出家)한 큰 인연이다. 출가를 결심한 선친께서는 오어사로부터 40km정도 떨어져 있는 고향인 영일군 동해면 마산리에서 나의 조모님, 삼촌과 이별하고 이 사찰까지 왔었다. 당시 출가를 택할 수 밖에 없었던 선친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그리고 어린 나이에 그 먼 거리를 걸어가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돌아가신 조모님께서 생전(生前)에 필자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려준 기억이 있다. 나의 조부님께서 갑자기 돌아가시게 되자, 장남(長男)인 선친께서 생계(生計).. 2024. 7. 9. 불변(不變)의 본성(本性) -불변(不變)의 본성(本性)Nature는 자연(自然)이라는 뜻과 더불어 사람이나 동물들의 순수하고 고유한 본성(本性), 천성(天性), 특성(特性)으로 해석이 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된 우화(寓話)의 사례(事例)를 들어봅니다.먹을 것을 찾아 해변을 돌아다니고 있던 배고픈 사자가 바다에서 따뜻한 햇살을 즐기고 있는 돌고래를 보았습니다.사자는 돌고래에게 함께 동맹(同盟)을 맺을 것을 제안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백수(百獸)의 왕 (王)입니다. 그리고 당신은 바다에 있는 모든 생물들을 통제하는 진정한 지배자입니다. 우리둘이 힘을 합쳐 친구로 지내는 것이 당연지사(當然之事)라고 생각합니다."돌고래는 사자의 제안을 흔쾌히 수용했습니다.든든한 동료를 믿고 기세등등(氣勢騰騰)한 사자는 야생들소와 .. 2024. 6. 18. 나의 뿌리 나의 뿌리 나의 조부님의 관향(貫鄕)은 진주(晉洲)이며 시조(始祖) 강이식(姜以式)님의 25세손(世孫)이고 존함(尊啣)은 강성봉(姜聖鳳)이며 조모님은 달성서씨(達城徐氏)로 서강련(徐江連)이다. 나는 생전(生前)의 조부님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는데, 내가 출생하기 전에 이 세상을 떠나셨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조부님의 사진이라도 남아 있었으면 하는 안타까운 마음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다. 생전의 조모님의 말을 빌리면 조부님은 기골(氣骨)이 장대(壯大)한 어른이었다고 한다. 나의 조모님과 혼인(婚姻)하여 두 아들을 두셨는데, 장자(長子)는 나의 선친(先親)이며 차자(次子)는 나의 작은 아버지이다. 선친은 경신생(庚申生)으로 지난 1986년 12월에 지병(持病)으로 고인(故人)이 되셨다. 선친께서는 어린 시절.. 2024. 6. 18. -탐욕(貪慾) -탐욕(貪慾) 어린 소년이 맛있는 견과류와 무화과 열매가가득 들어있는 병속으로 자신의 손을 집어넣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손으로 최대한 많은 열매를 움켜 쥐고서 손을 빼내려고 했을 때, 병목(bottle neck)이 너무 좁아 자신의 손을 뺄 수가 없었습니다. 그가 그토록 먹고싶어했던 견과류와 무화과를 놓지않으려는 마음과 손을 빼내지 못하는 안타까움으로 그는 울면서 자신의 불운(不運)을 한탄(恨嘆)했습니다.바로 그때 곁에 있던 현명한친구가 다가와서 그에게 다음의 충고를 해줌니다. "친구야, 지금 당장 열매를 반만 움켜잡게나, 그리고 나머지 반은 다음에 갖도록하게. 그러면 자네의 손을 쉽게 빼낼 수가 있을 것이야" 다음의 경구(警句)가 있습니다. Don't attempt too much at once. .. 2024. 6. 8. -선친(先親)을 생각하며 -선친(先親)을 생각하며 나의 유년 시절은 보통의 아이들과는 다르게 사찰이라는 경건한 분위기에서 성장하였다. 그 당시 선친께서 매일 이른 새벽에 법당에서 부처님전에 불공을 드리는 일이 항상 정해진 시간에 이루어졌다. 조용하기만 하던 새벽의 정적을 깨트리는 타종소리와 독경소리를 듣고 달콤한 잠에서 나는 깨어나곤 하였다. 그리고 가족 모두는 커다란 빗자루를 하나씩 들고 사찰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는 낙엽과 지저분한 오물들을 쓸어내는 것이 매일 아침의 일과가 되었다. 달콤하기만 했던 새벽잠에서 깨어나는 일도 힘든 일이었을 뿐만 아니라, 매일 사찰경내를 청소하는 일도 무척 짜증스러웠던 일로 내 머리 속에 남아있다. 그러나 선친이 돌아가시고 난 지금 그 때의 일을 회상해 보니 잊지 못할 아름다운 추억으로 내 마.. 2024. 6. 8. -나의 군생활 회고(回顧) -나의 군생활 회고(回顧) 지난 93년 1월말, 나는 그 동안 정들었던 군복무를 큰 허물없이 무사히 마쳤다. 대학시절 2년간의 후보생 기간을 거쳐 소위로 임관하면서 군문에 들어온 이후 령관 장교로 진급하여 적지 않은 기간을 복무하였다. 군 생활 중 나름대로의 어려움도 적지 않았지만, 이렇게 무사히 전역하고 나니 그 모든 것이 그리운 추억처럼 떠오른다. 내가 군복무 중에 경험했던 그 모든 일들을 다 말하기는 어렵다. 다만 내가 체험했고, 그래서 지금의 내 삶의 중추가 되고있는 일들을 중심으로 기술하려고 한다. 마냥 고되게만 느껴지던 후보생 시절에서부터 소위로 임관한 후 처음으로 군복무를 시작했던 야전 근무, 그리고 학군단 근무를 거쳐 마지막 근무처가 된 3사관학교 교수부에서의 근무까지 그 모든 것이 내게.. 2024. 6. 3. -만시지탄(晩時之嘆) -만시지탄(晩時之嘆) 특정 기간 동안 환자를 치료하고 있던 의사가 있었습니다.하지만 그의 보살핌에도 불구하고환자는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장례식장에서 의사는 가족, 친지들에게다가가 조의를 표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만약 고인께서 평소에 술을 멀리하고 자신의 몸을 돌보았다면, 지금 이렇게 여기에 누워있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 말에 문상인(問喪人) 한 명이 의사에게 되물었습니다. "지금 선생님의 그 충고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같습니다. 고인이 살아있을 때 당신이 이러한처방과 적절한 관리를 해주었다면, 당신의 환자는 지금도 생존해 있었을 것이지요.“ 서양에는 다음의 경구(警句)가 있습니다. The best advice may come too late. 좋은 충고라 하더라도 너무늦은 것은 아무 .. 2024. 6. 3. 이전 1 2 3 4 ··· 11 다음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