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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변(不變)의 본성(本性) -불변(不變)의 본성(本性)Nature는 자연(自然)이라는 뜻과 더불어 사람이나 동물들의 순수하고 고유한 본성(本性), 천성(天性), 특성(特性)으로 해석이 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된 우화(寓話)의 사례(事例)를 들어봅니다.먹을 것을 찾아 해변을 돌아다니고 있던 배고픈 사자가 바다에서 따뜻한 햇살을 즐기고 있는 돌고래를 보았습니다.사자는 돌고래에게 함께  동맹(同盟)을 맺을 것을 제안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백수(百獸)의 왕 (王)입니다. 그리고 당신은 바다에 있는 모든 생물들을 통제하는 진정한 지배자입니다. 우리둘이 힘을 합쳐 친구로 지내는 것이 당연지사(當然之事)라고 생각합니다."돌고래는 사자의 제안을 흔쾌히 수용했습니다.든든한 동료를 믿고 기세등등(氣勢騰騰)한 사자는 야생들소와 .. 2024. 6. 18.
나의 뿌리 나의 뿌리  나의 조부님의 관향(貫鄕)은 진주(晉洲)이며 시조(始祖) 강이식(姜以式)님의 25세손(世孫)이고 존함(尊啣)은 강성봉(姜聖鳳)이며 조모님은 달성서씨(達城徐氏)로 서강련(徐江連)이다. 나는 생전(生前)의 조부님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는데, 내가 출생하기 전에 이 세상을 떠나셨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조부님의 사진이라도 남아 있었으면 하는 안타까운 마음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다. 생전의 조모님의 말을 빌리면 조부님은 기골(氣骨)이 장대(壯大)한 어른이었다고 한다. 나의 조모님과 혼인(婚姻)하여 두 아들을 두셨는데, 장자(長子)는 나의 선친(先親)이며 차자(次子)는 나의 작은 아버지이다. 선친은 경신생(庚申生)으로 지난 1986년 12월에 지병(持病)으로 고인(故人)이 되셨다. 선친께서는 어린 시절.. 2024. 6. 18.
-탐욕(貪慾) -탐욕(貪慾) 어린 소년이 맛있는 견과류와 무화과 열매가가득 들어있는 병속으로 자신의 손을 집어넣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손으로 최대한 많은 열매를 움켜 쥐고서 손을 빼내려고 했을 때, 병목(bottle neck)이 너무 좁아 자신의 손을 뺄 수가 없었습니다. 그가 그토록 먹고싶어했던 견과류와 무화과를 놓지않으려는 마음과 손을 빼내지 못하는 안타까움으로 그는 울면서 자신의 불운(不運)을 한탄(恨嘆)했습니다.바로 그때 곁에 있던 현명한친구가 다가와서 그에게 다음의 충고를  해줌니다. "친구야, 지금 당장 열매를 반만 움켜잡게나, 그리고 나머지 반은 다음에 갖도록하게. 그러면 자네의 손을 쉽게 빼낼 수가 있을 것이야"  다음의 경구(警句)가 있습니다. Don't attempt too much at once. .. 2024. 6. 8.
-선친(先親)을 생각하며 -선친(先親)을 생각하며   나의 유년 시절은 보통의 아이들과는 다르게 사찰이라는 경건한 분위기에서 성장하였다. 그 당시 선친께서 매일 이른 새벽에 법당에서 부처님전에 불공을 드리는 일이 항상 정해진 시간에 이루어졌다. 조용하기만 하던 새벽의 정적을 깨트리는 타종소리와 독경소리를 듣고 달콤한 잠에서 나는 깨어나곤 하였다. 그리고 가족 모두는 커다란 빗자루를 하나씩 들고 사찰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는 낙엽과 지저분한 오물들을 쓸어내는 것이 매일 아침의 일과가 되었다. 달콤하기만 했던 새벽잠에서 깨어나는 일도 힘든 일이었을 뿐만 아니라, 매일 사찰경내를 청소하는 일도 무척 짜증스러웠던 일로 내 머리 속에 남아있다. 그러나 선친이 돌아가시고 난 지금 그 때의 일을 회상해 보니 잊지 못할 아름다운 추억으로 내 마.. 2024. 6. 8.
-나의 군생활 회고(回顧) -나의 군생활 회고(回顧)  지난 93년 1월말, 나는 그 동안 정들었던 군복무를 큰 허물없이 무사히 마쳤다. 대학시절 2년간의 후보생 기간을 거쳐 소위로 임관하면서 군문에 들어온 이후 령관 장교로 진급하여 적지 않은 기간을 복무하였다. 군 생활 중 나름대로의 어려움도 적지 않았지만, 이렇게 무사히 전역하고 나니 그 모든 것이 그리운 추억처럼 떠오른다. 내가 군복무 중에 경험했던 그 모든 일들을 다 말하기는 어렵다. 다만 내가 체험했고, 그래서 지금의 내 삶의 중추가 되고있는 일들을 중심으로 기술하려고 한다. 마냥 고되게만 느껴지던 후보생 시절에서부터 소위로 임관한 후 처음으로 군복무를 시작했던 야전 근무, 그리고 학군단 근무를 거쳐 마지막 근무처가 된 3사관학교 교수부에서의 근무까지 그 모든 것이 내게.. 2024. 6. 3.
-만시지탄(晩時之嘆) -만시지탄(晩時之嘆) 특정 기간 동안 환자를 치료하고 있던 의사가 있었습니다.하지만 그의 보살핌에도 불구하고환자는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장례식장에서 의사는 가족, 친지들에게다가가 조의를 표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만약 고인께서 평소에 술을 멀리하고 자신의 몸을 돌보았다면, 지금 이렇게 여기에 누워있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 말에 문상인(問喪人) 한 명이 의사에게 되물었습니다.  "지금 선생님의 그 충고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같습니다. 고인이 살아있을 때 당신이 이러한처방과 적절한 관리를 해주었다면, 당신의 환자는 지금도 생존해 있었을 것이지요.“  서양에는 다음의 경구(警句)가  있습니다. The best advice may come too late. 좋은 충고라 하더라도 너무늦은 것은 아무 .. 2024. 6. 3.
-나의 학창시절(學窓時節) -나의 학창시절(學窓時節)  5월의 온 산야(山野)를 흰 눈이 내린 듯 착각할 정도로 탐스럽게 하얀 꽃을 피웠던 아카시아가 끊임없이 흘러가는 시간에 오래 견디지 못하고 시들어버린 꽃들을 모두 지면(地面)으로 떨어뜨려 버렸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 했던가. 짧은 기간 동안 우리들에게 아름다움을 선사해 주었던 아카시아의 빈자리를 6월의 꽃인 붉은 장미꽃들이 화려하고 소담스런 자태로 우리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사람들의 마음을 들뜨게 해준다. 특히 도로 곳곳에 심어진 어여쁜 넝쿨장미는 오가는 운전자들의 시선(視線)을 끌어당기고 장미꽃이 지닌 특별한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준다. 16세기 영국의 극작가이며 시인인 William Shakespeare(1564-1616)는 “이 세상 그 어떤 것도 시간의 낫에 견딜.. 2024. 5. 26.
-나팔수의 운명(運命) -나팔수의 운명(運命) 자신이 속한 부대의 장병 (將兵)들로 하여금 적진(敵陣)으로 용감하게 전진(前進)하도록 유도한 나팔수가 불운(不運)하게도 적에게 포로(捕虜)가 되었습니다. 그는 적장(敵將)에게 자비를 베풀어줄 것을 간청했습니다. "저의 생명을 해치지 말아주십시요. 저는 당신의병사중 단 한명도 죽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총도 가지고 있지 않아요. 제가 가지고 있는 것은 바로 이 나팔 뿐입니다." 이 말에 적장은 이렇게 답합니다. "너의 그 말이 당연히 죽어야되는 이유이다. 물론너는 나의 병사들을 죽이지 않았다. 비록 너가 유혈낭자(流血狼藉)하는 전투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너는 나팔을 불어 너의 군대로 하여금 두려움없이 싸우도록 선동(煽動)하여 전투력을 증대하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다음.. 2024. 5. 14.
동생의 교직정년(敎職停年) 우리 사회에는 수많은 직종이 있다. 생계를 위해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들의 적성과 능력에 따라 직업을 선택하게 된다. 그런데 직종마다 그 특성에 맞게 정해놓은 정년(停年)이 있는데, 대부분이 60세를 지나면서 퇴직(退職)하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 아닌가 한다. 최근의 시대적인 추세는 65세에서 70세까지 정년을 연장해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인 것 같다. 지금의 60세전후의 퇴직은 너무 이르다는 것이다. 참고적으로 우리나라의 노인의 기준은 만65세로 정해놓고 있다.나의 동생은 2022/02/28/부로 교직정년을 맞이하게 되었다. 중등학교에 재직하는 모든 분들의 정년은 만62세에퇴직하도록 법에 정해져 있다. 동생은 경북대 사범대학 독어독문학과에 입학하여 졸업 후, 병역(ROTC 20기)을 마치고 교직에서 35년.. 2024. 5. 14.
-나의 어머니(1924-2011) -나의 어머니(1924-2011)  2011년(辛卯) 10월, 미수(米壽)의 세수(歲壽)로 육신(肉身)의 몸을 벗어버리고 저 세상으로 떠나가신 어머니를 생각하면 안타까운 마음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자식으로서 제대로의 효도를 못했다는 생각이 앞서기 때문이다. 어머니께서는 월성 김씨로 출생하시어 지난 1986년에 작고(作故)하신 나의 아버님을 만나 반세기에 가까운 삶을 부부(夫婦)의 인연(因緣)으로 살아오셨다. 아버님보다 25년의 세월을 더 사시다 돌아가신 셈이다. 선친(先親)과 함께 사시면서 나의 누님 한 분과 아들 3형제(兄弟)를 출산하셨다. 이제 부모님 두 분이 이 세상에 없다는 생각을 하니 인생무상(人生無常)을 느끼게 된다. 이 세상의 모든 자식들이 부모님의 몸을 빌어서 이 세상에 오는 것은 불변(.. 2024.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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