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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운조사의 자경문에서

제 4 문; 단친선우(但親善友) 막결사붕(莫結邪朋)

by 운제산 구름 2024.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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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단친선우(但親善友) 막결사붕(莫結邪朋)

 

-오직 선()한 벗을 가까이 하고 그릇된 벗을 사귀지 말라.

 

조사(祖師)께서는 친구를 사귐에 있어 이렇게 경책(警策)한다.

 

새들이 쉬려 할때는 반드시 숲을 가리고, 사람이 배움을 찾을 때는 곧 스승과 벗을 가린다. 숲과 나무를 가리면 그 쉬는 자리가 편안하고, 스승과 벗을 가리면 그 배움이 높아진다. 그러므로 좋은 벗을 섬기는 것은 마치 부모(父母)와 같이 하고, 나쁜 벗을 멀리 여의는 것은 원수(怨讐)의 집과 같게 하라.”

 

또한 스남께서는 선()한 친구의 중요함을 다음과 같이 비유한다.

 

()도 까마귀와 벗하고자 꾀하지 않는데, 붕새가 어찌 뱁새와 벗하기를 꾀하겠는가? 솔숲의 칡덩굴은 천길을 오르고, 띠풀속의 나무는 세 자(三尺)를 면하지 못한다. 어질지 못한 소인배(小人輩)는 매 번 멀리하고, 뜻을 성취한 훌륭한 이들은 자주 가까이 하라.”

 

주지경행수선우(主止經行須善友)

신심결택거형진(身心決擇去荊塵)

형진소진통전로(荊塵掃盡通前路)

촌보불이투조관(寸步不移透祖關)

 

머물거나 길을 감에 모름지기 벗을 잘 사귀고

몸과 마음은 결연히 가려서 가시같은 장애요인을 없애라

가시같은 장애요인을 다 소제하여 앞길이 훤이 트이면

한 걸음도 움직이지 않고 조사의 관문을 통과하리라

(초발심자경문에서,일휴편역, pp.7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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