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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운조사의 자경문에서

제 6 문; 절막망자존대(切莫妄自尊大) 경만타인(輕慢他人)

by 운제산 구름 2024.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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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절막망자존대(切莫妄自尊大) 경만타인(輕慢他人)

 

-결코 망령(妄靈)되이 스스로 높이고 자만심(自慢心)으로 남을 가벼이 여기지 말라.

 

조사께서는 겸손(謙遜)과 사양(辭讓) 그리고 공경(恭敬)

믿음의 중요함을 다음과 같이 강조한다.

 

어짊을 닦아 어짊이 이루어지는 데는 겸손과 사양이 근본이 되고,

벗과 친하고 화목(和睦)하게 지내는 데는 공경과 믿음이 근본이 된다.

아상(我相), 인상(人相), 중생상(衆生想), 수자상(壽者相)

점점 쌓이면 삼악도(三惡道)의 바다는 더욱 깊어지나니,

밖으로 위엄(威嚴)을 드러내는 것은 마치 존귀(尊貴)한 듯하지만

안으로 얻을 것이 없음은 썩은 배와 같다.”

 

더구나 조사께서는 하심(下心)의 의미를 다음으로 설명한다.

 

벼슬이 높은 사람일수록 마음은 더욱 삼가고, ()가 높은

사람일수록 뜻은 더욱 낮춰야 한다. 인상, 아상의 상()

무너지는 곳에 무위도(無爲道)가 저절로 이루어지느니,

무릇 하심(下心)이 있는 사람은

() 가지 복()이 저절로 돌아오게 된다.”

 

교만진중장반야(憍慢塵中藏般若)

아인산상장무명(我人山上長無明)

경타불학용종로(輕他不學躘踵老)

병와신음한불궁(病臥辛吟恨不窮)

 

교만한 번뇌 속에 반야 지혜 감춰지고

아상, 인상의 굳은 집착에는 길이 무명을 기른다

남을 가벼이 여기며 배우지 않고 종종걸음치는 늙은이 되면

병들어 누워 신음하게 될 때 한탄함이 다함 없으리라

(초발심자경문에서,일휴편역, pp.8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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