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녀(孫女) 윤하(允荷)의 출생(出生)
2020 경자년(庚子年) 7월에 나의 집안에 새로운 가족 한 명이 이 세상에 출현(出現)하였다. 그 가족은 바로 나의 손녀인데, 지난 10개월간 며느리의 모태(母胎)에서 정성과 보호를 받으며 성장해 왔다. 이제 완전한 인간의 모습을 갖추어 산모(産母)의 산고(産苦)을 통하여 출생하였다. 내 나이 66세에 손녀를 보게 되어 감개무량(感慨無量)함을 느낀다. 지난 무술년(戊戌年)에는 며느리가 손자를 출산해주어 큰 기쁨을 주었는데, 이 번에는 손녀를 낳게 되어 그 기쁨이 두 배가 되었다. 지금 막 태어난 손녀가 이 글을 읽을 수 있을 때에는 나는 아마도 고희(古稀)를 훨씬 넘어 있을 것이다. 이 세상에 처음으로 고고지성(呱呱之聲)을 울린 날에 할아버지는 나의 손녀가 무탈하게 성장해 주기를 바라면서 다음과 같은 말을 해주고자 한다.
윤하야,
너는 부모의 몸을 통하여 이 세상에 출생하였기에 언제나 나를 보살피고 양육해준 부모에게 효성(孝誠)을 다하는 딸이 되어야한다. 부모가 없다면 나의 존재가 이 세상에 없음을 항상 인식하면서 그 은혜(恩惠)를 한시라도 잊어서는 안된다.
인간은 만물(萬物)의 영장(靈長)이다.
이 말은 지구상에 현존하는 생물(生物)중 가장 지능적(知能的)으로 월등(越等)하다는 뜻이다. 동시에 인간의 모습으로 이 세상에 태어났다는 것은 인간으로서 그 도리(道理)와 의무(義務)를 다해야함을 의미한다. 항상 선(善)한 일을 하며 악(惡)한 행동은 절대로 하지말고 주변에 어려운 이웃이 있으면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라. 너의 곁에는 너의 장래를 걱정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많은 가족들도 있음을 명심(銘心)하여라.
이 세상에는 대략 70억의 사람들이 살고 있는데 그 절반은 여성이다.
세상은 넓고 참으로 할 일도 많이 있다. 요즈음은 거의 모든 분야에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많아 남성 못지않게 능력을 발휘하고 있고 국가와 사회발전에 기여를 하고 있는데, 할아버지는 너가 앞으로 많은 교육을 받으면서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여성이 되어주기를 바란다. 그리고 무엇보다 너의 적성에 맞는 분야에서 일해주기를 당부한다.
항상 자연(自然)을 가까이 하면서 지내도록 하여라.
내 곁에 있는 산, 강, 나무, 꽃, 그리고 수많은 생명을 지닌 자연만물을 보고, 느끼면서 마음의 위안(慰安)을 받으면서 심신(心身)을 건강하게 지니도록 해라. 생명을 지닌 우리 인간도 살만큼 살다가 가야될 곳이 바로 자연이기 때문이다.
나의 손녀로 이 세상에 태어나주어 정말 고맙다.
유전적(遺傳的)으로 너는 부모(父母)가 지닌 인자(因子)를 지니게 되는데, 좋은 부모를 만났으니 부모님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 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라. 인간은 신(神)이 아닌 이상 불완전한 존재이다. 다시 말하면 장점(長點)도 있고 단점(短點)도 있는 법이다. 단점은 줄이고 자신이 지닌 장점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노력하여라.
나의 손녀 윤하(允荷)야,
지금부터는 너를 낳아준 부모님의 정성스러운 보호와 사랑을 받으면서 성장하게 될 것이다. 살아가면서 모르는 것이 있으면 가까이는 나를 낳아준 부모님을 통하여 그리고 학교에서는 선생님들에게 도움을 받도록 하여라. 그리고 부모에게 물려받은 내 몸의 소중함을 알고 잘 관리, 유지를 해야한다. 내 몸을 항상 잘 돌보고 다치지 않도록 해라.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이다”라는 말도 있으니 할아버지가 하는 말을 가벼이 듣지말고 조심 또 조심해야한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우리 손녀의 성공적인 미래를 위해 언제나 응원한다. (202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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