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孫子) 윤석(尹晳)의 출생(出生)

 

 

 손자 윤석의 귀여운 사진

 

-손자(孫子) 윤석(尹晳)의 출생(出生)

 

2018(戊戌) 8월 10일 오후 2시 47분에 며느리의 모태(母胎)에서 10개월을 보내고 이 세상에 고고(呱呱)의 울음을 터트리고 손자(孫子)가 이 세상에 출현(出現)하였다. 모든 인간들은 누구나 예외(例外)없이 어머니의 산통(産痛)을 거쳐서 태어난다. 아기는 너무나 약한 모습이지만, 모든 이에게 생명(生命)의 신비(神秘)함과 동시에 경외감(敬畏感)을 느끼게 해준다. 한 생명이 이렇게 시작되는 것이다. 손자의 출생으로 나도 할아버지가 되었다. 내 나이 64세에 첫 손자를 보게 된 것이다. 천진난만(天眞爛漫)한 아기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들은 자신의 어린 시절을 회상(回想)하기도 하고 나를 낳아준 부모(父母)의 은혜(恩惠)를 마음속에 새겨보기도 한다. 이렇게 새 생명은 우리들에게 자신들의 모습을 되돌아보게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깨우쳐 주기도 한다.

 

나의 손자는 진주강씨참판공파(조선 세조때 형조도관정랑의 관직에 봉직)로 1세(世)인 박사공(고려 원종때 문과에 급제)으로부터 산정(算定)하면 30세(世)에 해당되며 시조(始祖)의 29세손이 된다. 1세대(世代)가 30년이니 900년의 긴 세월동안 이어져오고 있는 것이다. 우리 집안의 조상(祖上)은 20세 입향조(入鄕祖)께서 경북 포항시 영일군 마산리 어촌에 터전을 잡은 이래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어린 손자의 모습을 보면서 다음과 같은 사람으로 성장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나를 낳아준 부모에게 효도(孝道)하는 아들이 되었으면 한다.

부모님이 내 존재(存在)의 원천(源泉)이라는 점을 알고 언제나 공경(恭敬)해야 한다.

 

 

-선(善)한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모든 사람들이 출생할 때에는 악(惡)에 대한 개념을 생각할 수 없는 백지처럼 순수하고 깨끗하지만 성장하면서 사회적인 환경여건으로 인하여 악(惡)의 길로 빠지는 경우가 많다. 어떠한 경우에도 남을 속이고 자신의 양심을 속이는 그릇된 행동은 삼가야 한다.

 

-항상 자신이 하는 일에 최선의 노력을 하도록 하여라.

좋은 결과(結果)를 얻기위해 부정(不正)한 방법에 의지해서는 안되며, 중도(中途)에 쉽게 포기(抛棄)하지 말고 꾸준이 노력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원만한 대인관계(對人關係)를 유지하도록 하여라.

물고기가 물을 떠나서 살 수 없는 거와 같이, 우리가 사는 세상은 사람들과 다양한 관계를 갖도록 되어 있어 자신이 속해있는 단체나 직장에서 만나게 되는 모든 사람들과 잘 지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항상 말하는 것을 신중히 하고 상대방의 말에 경청(敬聽)하는 자세를 갖도록 한다. 사람에게는 귀는 둘이고 입은 하나이다. 이것은 상대의 말은 많이 듣고 자신의 말은 적게 하라는 뜻이다. "구시화문"(口是禍門)이란 말이 있는데, 이것은 “입은 화(禍)의 문(門)이니 말을 가려서 신중히 하라”는 뜻이다.

 

-몸은 재앙(災殃)의 근본(根本)이 될 수 있으니 가볍게 움직이지 말아야 한다. 어떤 일을 할 때 항상 서두르지 말고 침착하게 내 마음을 잘 살펴 경거망동(輕擧妄動)하는 자신의 행동(行動)에 조심해야 한다..

 

-항상 자연(自然)을 가까이 하는 삶을 살았으면 한다.

사람에게 청정(淸淨)한 공기(空氣)와 아름다운 경치를 아무런 대가(代價)없이 제공해주는 자연은 인간이 의지할 수 있는 고향(故鄕)과 같은 것이다. 그리고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에는 산사(山寺)를 찾아 내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 볼 수 있는 명상(瞑想)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삶의 활력소(活力素)가 되리라고 확신한다.

 

 

윤석(尹晳)아,

나의 손자로 출생(出生)해 주어 고맙다. 사람이 이 세상에 존재(存在)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인간의 모습으로 태어난 이상 인간다운 삶을 살아가야 되지 않을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정(家庭)에서 부모(父母)로부터 양육(養育)을 받고, 학교에서는 지식(知識)과 지혜(智慧)를 습득하고, 사회로 나가서는 사회적 규범(規範)과 질서(秩序)를 준수(遵守)하면서 자신의 자아완성을 위해서 노력해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정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부단하게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 너의 이름이 작명(作名)되어 출생신고가 되었으니 대한민국의 국민이 되었다. 더구나 너의 출생(出生)으로 너의 부모와 할머니, 할아버지 모두에게 큰 기쁨을 주었다. 잘 자라서 너가 하려고 하는 모든 일을 성공적(成功的)으로 이루기를 바란다. 인간의 생명(生命)은 내일을 기약할 수가 없다. 언제, 어떠한 일이 생길지 모르니 항상 오늘이 내 삶의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열심히 이 세상을 살아가야 한다. 할아버지는 너가 우리 가문(家門)의 종손(宗孫)으로서 건강한 삶을 살아주었으면 한다.(201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