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LL 세심마을1 -자옥산(紫玉山)을 오르며 -자옥산(紫玉山)을 오르며 경북 경주시 안강읍 외곽에 있는 자옥산은 해발 563m의 산으로 북쪽에 위치한 706m의 도덕산 보다는 높이가 낮은 산이다. 멀리서 이 두 산을 바라보면 다정한 형제(兄弟)처럼 나란히 어깨를 서로 기대고 있는 정겨운 모습으로 보인다. 하지만 처음 이 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이 두 산은 쉽게 그 정상(頂上)을 내어주지 않으려 한다. 그 이유는 등산로 초입부터 정상까지 길게 이어져 있는 가파른 능선 때문이다. 산행을 하면서 언제나 내가 느끼는 점은 오르막 능선은 등반(登攀)하기가 힘이 든다는 점인데, 한편으로는 그 만큼 힘이 들기 때문에 산을 오르는 진정한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힘들게 숨을 내쉬면서 산을 오르는 이들에게 혹자(或者)들은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한 적이 있다고 .. 2023. 10. 25. 이전 1 다음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