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쇠의 실수(失手)

 

 

 

-구두쇠의 실수(失手)

 

자신이 평생 동안 모은 재산을 항상 안전하게

보관, 관리하기 위해 구두쇠는 그동안 모아둔 

모든  재산을 처분하여 큰 금괴로

바꾸어  자신의 집마당에 구덩이를 파고 숨겨 두게 됩니다.

그리고 수시로 숨겨둔 금괴가 안전하게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그의 일과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자신의 일꾼중 한 명

이 주인의 행동을 주의깊게 바라보게 되고

주인이 땅속에 금괴를 묻어놓은 사실을 알게됩니다.

그는 주인이 자리를 비운 사이 몰래

묻어둔 금괴를 훔쳐 달아나버렸던 것이지요. 

 

자신의 금괴가 없어진 것을 안 구두쇠는 울면서

자신의 어리석음을 한탄하게 됩니다.

이런 모습을 지켜본 이웃주민이 그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돌을 구덩이에 묻어두고 그 돌이 금괴라고 생각했다면,

돌은 그대로 있었을 것이지요. 당신은 금괴를 결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나누어 줄 생각이  없었던 것이니 금괴는 돌

과 같은 것입니다."

 

재산의 가치는 모아두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남을 위해 사

용하는데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영어에도 이런 표현이 있습니다.

 

The value of money  depends not on accumulation but in

its use.

 

사람들은 모두 부자로 살고 싶어합니다. 그러나 모두가 부

자가 될 수가 없지요. 더구나 사람들의 욕심은 끝이 없습니

다. 부자는 더 많이 가지려고 합니다.

사람이 살만큼 살다가 이 세상을 떠날 때는 모두가

빈손으로 가게 되지요.

부자(富者)나 빈자(貧者)나 모두에게 죽음은 공평합니다.

생전에 많은 덕(德)을 베푸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미덕

(美德)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