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귀의 과욕(過慾)
어느날 까마귀는 높은 절벽에서 우아한 자태로 날아오른 독수리가 양을 잡으려고 하강(下降)하여 날카로운 발톱으로새끼양을 낚아채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일들이 너무나 멋있게 보여 자신도 독수리처럼 양을 잡고 싶은마음이 간절(懇切)하였습니다. 그래서 까마귀는 자신도 독수리처럼 온 힘을 다하면, 한 마리 양을 잡고 날아오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까마귀는 많은 양들중 특별히 살이 많은 것으로 보이는 통통한 새끼양을 향해 돌진하였습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그의 발톱은 양의 수북한 양털에 감겨버리는 상황에 처하게 되어 다시 비상(飛翔)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는 양털로 부터 벗어나려고 했으나 진퇴양난(進退兩難)의 위기에 처하게 되었고, 설상가상(雪上加霜)으로 양을 돌보는 양치기에게 잡히게 되어 두 날개를 잘리게 되는 고통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그날 저녁 양치기는 자신의 가족이 있는 집으로 잡은 까마귀를 가져 왔습니다. 두 날개가 잘린 검은 새를 본 아이들은 이렇게 물어봅니다.
"아버지, 날개없는 이 새는 어떤 새입니까?"
아이들의 질문에 이렇게 답합니다.
"너희들이 이 새에게 직접 물어보면, 자신이 하늘의 제왕 독수리라고 답할 것이다. 하지만 이 새는 독수리를 모방한 어리석고, 불쌍한 까마귀란다."
자신의 야망과 능력에 대한 다음의 경구(警句)가 있습니다.
Sometimes ambition can lead us beyond the limits of our power.
이 영문은 " 때로는 야망이 자기능력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있다"는 내용입니다. 이처럼 지나친 야망은 자신이 감당하지 못할 능력밖의 일을 할 수도 있지만, 그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이 우화(寓話)의 까마귀처럼 돌이킬 수 없는 비참한 결과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명심(銘心)해야합니다.
-進退兩難;나아가지도 물러서지도 못하는 어려운 상황
-雪上加霜;눈위에 또 서리가 내린다는 뜻으로 어려움이
배가 된다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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